영화 캡틴 마블의 주연 브리 라슨, 영화감독 팀 버튼, 영국 팝 스타 샘 스미스도 다녀갔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번은 들러간다는 이곳, 광장시장인데요.
지난해 말,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장사'가 논란이 되자, 서울시가 나서 '정량표시제'를 도입했었죠.
사회부 윤태인 기자가 시장 구석구석을 찾아가, 긍정적인 변화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인들이 변화를 다짐하고 있는데 얼마나 바뀌고 있는지 직접 둘러봤습니다.
논란이 됐던 곳에서 똑같은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눈에 띄게 많아진 양!
다른 가게를 찾아가도 전이 가득 담긴 접시가 나왔습니다.
6개월이 지났습니다.
과연 상인들의 노력이 잘 이어지고 있는지, 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푸짐한 양에 넉넉한 인심까지 얹어주던 광장시장은 지난해 말 난데없는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만5천 원짜리 모둠전을 시키자 겨우 10개 남짓, 터무니없는 양을 내준 모습 등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번진 겁니다.
급기야 서울시까지 나서 '정량표시제'를 도입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는데,
[지난해 12월 17일 YTN 보도 : 내년(2024년) 상반기부터 정량표시제가 도입됩니다. 가격은 물론 사진과 함께 음식 중량까지 같이 보여주면서….]
여섯 달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떤지 다시 시장을 찾아봤습니다.
평일이지만 가게마다 점심을 해결하려는 손님들로 빼곡했습니다.
"떡볶이랑 순대 하나만 주시겠어요? (김밥은 안 하시고? 김떡순?)"
그러나 정량표시제를 지키는 점포는 빈자리를 찾는 것보다도 어려웠습니다.
대부분 예전 그대로, 메뉴판에 가격만 적어둔 상황.
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방문객도 논란 이후에 바뀐 게 별로 없다는 반응입니다.
[유승현 / 경기 과천시 별양동 : (메뉴판에 정량이 따로 없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정도 양이 나오지 않을까….]
[민유식 / 경기 고양시 행신동 : 특별하게 변화를 사실 느낄 수는 없어요. 매장마다 어떤 분이 운영하느냐에 따라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가게마다 양은 어떻게 다를지 취재진이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모둠전 하면 몇 명정도 먹나요?) 몇 명이라는 건 없어.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먹는 거지."
정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 물어봤지만,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없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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